테오도르 멜피 감독의 영화 <세인트 빈센트>는 연약하지만 어른스러운 소년 올리버와 까칠한 철부지 옆집 할아버지 빈센트의 우정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 작품입니다. 영화에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문라이즈 킹덤> 등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손꼽히는 빌 머레이가 빈센트 역을 맡았으며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올리버 역에는 제이든 리버허가, 러시아 출신 임산부 스트리퍼 역에는 나오미 왓츠가 출연합니다. <세인트 빈센트>를 관람하기 전에 세계 각 국의 등급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속 ‘빌 머레이’의 출연
한국, 영국 등 4개국에서 12세이상관람가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영화 <세인트 빈센트>의 주제, 선정성, 폭력성, 약물, 대사, 모방위험 등 6가지 고려요소에 대한 표현 정도가 보통 수준이라고 판단하여 해당 영화를 12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만 12세 미만인 관람객은 보호자 동반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영화 <세인트 빈센트>의 우리나라 영화 등급
위원회는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에 있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수준으로 12세 이상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라고 등급 결정 사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영국, 네덜란드, 아일랜드 3개국의 <세인트 빈센트> 영화 등급 현황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국 BBFC(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와 네덜란드 NICAM(Netherlands Institute for the Classification of Audiovisual Media), 아일랜드 IFCO(Irish Film Classification Office)는 영화 <세인트 빈센트>를 12세이상관람가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나라별 다양한 등급:
보호자 지도하 전체관람가에서 15세이상관람추천 등급까지
영화 <세인트 빈센트>의 나라별 등급 결정사유에 있어 핵심적으로 고려된 사항은 거친 언어와 선정성으로 유사하나 세계 각 국의 등급분류 기구들은 다양한 시각과 기준을 가지고 동일한 영화에 서로 다른 등급을 부여했다는 점은 흥미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미국, 독일 등 4개국의 <세인트 빈센트> 영화 등급 현황
영국의 BBFC는 한 번의 강한 욕설(f**k)과 ‘Jesus’, ’hell’, damn’, jerk’, ‘whore’ 등과 같은 보통 수준의 저속한 언어 사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세부적이지 않고 간결하게 표현된 일부 선정적인 장면 등을 고려하여 12세이상관람가 등급을 부여하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NICAM은 폭력성과 거친 언어가 12세이상관람가 등급에 주요한 이유라고 밝혔으며, 아일랜드 IFCO는 보통 수준의 폭력성과 대사, 그리고 성적인 언급이 12세이상관람가 기준에 부합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ACB는 주제, 폭력성, 선정적인 장면과 거친 언어가 15세이상관람가추천 등급에 영향을 미쳤다고 이야기하면서 약물의 사용은 굉장히 약하게나마 등급 분류 결정에 영향을 준 요소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심하지 않게 표현된 성적인 언급 및 풍자, 왕따와 흡연 장면, 거친 언어 등의 사유로 14세이상관람가 등급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본 자료는 국내외 등급분류기구의 홈페이지 정보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